뉴욕외환시장에서는 20일(현지시간) 유로가 달러에 대해 2주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유럽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당초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경계심이 강해진 영향이다.
오후 5시16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2% 하락한 1.2926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이번주 1.9% 상승해 지난달 2일 끝간 주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99.55엔으로 전날보다 0.44%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2% 내려 77.02엔을 기록 중이다.
캐나다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 이하로 하락하면서 금리인상 기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주요10개국(G10) 외환 전략책임자는 “유로화는 최근 2주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과 협상이 길어지면서 주말을 앞두고 조정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