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만·일본은 변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9일(현지시간) 선진국 10개국과 주변국 11개국, 기타 11개국 등 총 32개 국가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인상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로 ‘역사표절’ ‘잘난 척’‘성형’ 등이 꼽혔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티즌 20여만명을 상대로 각 나라의 인상을 표현하는 단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환구시보는 “한중 양국 간에는 한류(韓流)와 한류(寒流)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단오제와 공자를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신청하면서 네티즌의 7.6%가 한국은 중국 역사를 표절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매체들이 항상 한국제품을 ‘세계 제일’‘글로벌 선도제품’ 등으로 표현하면서 7.3%의 응답자가 ‘잘난 척’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6.6%의 네티즌은 한국 TV드라마에서 나오는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얼굴은 성형작품이라며 ‘성형’을 택했다.
북한에 대해서 중국 네티즌들은 빈곤, 6·25전쟁을 뜻하는 항미원조, 반미 등을 대표 단어로 꼽았다.
선진국에 대한 인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미국은 패권, 강대, 오만 등이 꼽혔고 일본은 반중국, 변태, 군국주의, 영국은 식민, 침략, 수탈 등의 단어가 꼽혔다.
프랑스에 대해서는 비교적 인식이 좋았다. 네티즌은 낭만, 유행, 에펠탑 등을 대표 단어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