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거포’ 최희섭이 결국 KIA 구단에 ‘백기투항’했다. 그간 논란이 됐던 '최희섭 파동'을 되돌아 봤다.
최희섭은 지난 17일 김조호 KIA 단장과 만나 팬, 구단, 선동열 감독에게 사죄했으며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했다. 그는 또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KIA 구단에 백기투항했다.
이에 따라 열흘간 지속되던 ‘최희섭 파동’은 열흘만에 마무리됐다.
‘최희섭 파동’은 지난 6일 새해 선수단 워크샵에 불참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최희섭은 작년 11월 초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동료들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작년 연말 열린 KIA의 납회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의 거취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이후 새해 첫 합동 훈련불참, 광주 신혼집 처분과 서울에 거처를 마련, 스프링캠프에 불참 하는 등 그의 외도가 계속됐다.
결국 최희섭은 KIA의 훈련합류 최종통보일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구단은 결국 그를 "제한선수로 묶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이와함께 KIA 구단은 상황에 따라 최희섭을 '임의탈퇴'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때문에 최희섭의 선수생활 위기설이 돌았고 팀에 불만이 있던 그의 넥센 트레이드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희섭은 넥센과의 트레이드가 결렬됐고 사면초가에 빠진 그는 결국 '백기투항' 하며 KIA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