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4분기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효율성 높은 대형 선박 도입과 사선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은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2조3906억원을, 영업이익 -2083억원으로 적저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동량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운임은 하락한 반면 유가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영업외측면에서도 이자 비용과 외화환산손실 등이 추가되며 순적자 규모가 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진해운은 1만3000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 선박 5척 포함 현 선복량의 51.0%에 해당하는 사선을 이미 발주했다”며 “사선 비중 확대 효과를 통해 2분기 이후 영업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