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6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 같은 조치는 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S&P는 지난 13일 프랑스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내렸다.
키프로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두 단계, 오스트리아와 몰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은 한 단계 각각 강등했다.
EFSF는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긴급 구제금융 자금을 저리로 조달하려는 계획에 타격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EFSF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보증하는 유로존 국가 중 최고 등급인 ‘AAA’를 받는 국가는 6개였으나 지난 13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신용등급이 강등당하면서 4개 국가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