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 사우디 방문 중 GCC 사무총장과 회동
중국과 걸프협력협의회(GCC)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에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는 전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압둘라티프 알-자야니 사무총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회동에서 “중국은 GCC와 전략적이면서 종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면서 “가능한 빨리 FTA를 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몇 년간 양측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켜왔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대에 따라 중국은 GCC와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자야니 사무총장은 “GCC 회원국들은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무역, 투자, 에너지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CC 회원국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이다.
중국은 지난 2005년 GCC와 FTA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원자바오 총리는 네팔을 공식 방문한 후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했고 UAE와 카타르 등을 거쳐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