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회복세 지속…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중
카지노업계 라이벌 GKL과 파라다이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후하다. 두 회사 모두 실적 회복세와 함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내다봤다.
GKL은 13일 전일대비 400원(2.23%) 하락한 1만7500원을 기록했다. GKL은 올해 1분기 일본 대지진 여파에 바닥을 찍었으며 이후 내국인의 외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을 호재로 꾸준히 올라 8월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다시 급락한 주가는 인천공항 주변 신규 카지노 건설과 카지노세 적용에 박스권을 낮춰갔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의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지만 월별 실적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여행업, 골프장 등 체육시설업, 식품접객업, 면세품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는데 제주도의 외국인 카지노 라이센스를 인수한 후 복합 리조트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같은 날 70원(0.84%) 오른 8430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GKL과 같은 업종에 속해 있으나 중국 고객 비중이 높아 1분기 일본 지진 여파에서 빗겨나 있었다. 이에 주가도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8월 사상최고치에 올랐다. 이후 유럽 여파에 횡보하던 주가는 워커힐 카지노 확장 등 성장 발판 마련과 외국인 카지노세 유예를 재료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환율 효과와 반사이익으로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데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워커힐 카지노와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 통합 관리로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고, 그룹내 카지노 통합 작업이 201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