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1포인트(0.60%) 오른 1875.68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 초반 잠시 하락 전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4억원, 134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3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294억원, 비차익거래로 151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체적으로 28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 통신업, 섬유.의복, 철강.금속업종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기계, 은행, 금융업, 제조업, 증권, 화학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 넘게 하락했으며 전기가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보험, 운송장비 업종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하이닉스가 4% 이상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 KB금융, 삼성전자, 포스코가 1~2% 올랐다.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은 하락했다. 기아차, S-Oil은 보합이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더한 385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