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라면판매 감소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믹스(Product mix) 개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매력은 감소하고 있으나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농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난 4962억원을 영업이익은 19.4% 줄어든 27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28.6%, 26.2%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흰국물 라면의 판매량 증가로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가격인상에 따른 물량 저항으로 라면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라면 점유율 하락추세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를 6.9% 하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3%, 24% 늘어난 2조1191억원, 148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원재료비 상승, 점유율 하락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