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상 다나카 나오키, 문부상 히라노 히로후미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당정 개편을 단행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이날 오후 당정 개편을 단행하기로 하고 소비세율 인상 문제를 전담할 부총리 겸 행정개혁담당상에 오카다 가쓰야 전 민주당 간사장을 내정했다.
또 문부과학상에는 히라노 히로후미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방위상에는 다나카 나오키 민주당 총무위원장을 각각 기용키로 했다.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에는 조지마 고리키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내정했다.
부총리에 내정된 오카다 전 간사장은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 당시 외무상을 지냈으며, 작년 8월 말 민주당 대표 경선 때 노다 당시 재무상을 지원해 총리로 옹립한 공신이다.
노다 총리는 취임 이후 중요한 국정 현안을 오카다 전 간사장과 협의하고 있으며, 작년 내각 출범 때는 관방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노다 총리는 증세론자인 오카다 전 간사장을 부총리에 기용해 소비세 인상과 사회보장제도 개혁, 행정 개혁을 맡길 방침이다.
하지만 오카다 전 간사장은 반(反) 오자와 진영으로, 당 간사장 당시 당내 최대 세력을 이끌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를 들어 당원 자격을 정지시킨 주역이어서 오자와 그룹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작년 12월 초 참의원에서 자질 문제로 문책결의를 받은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과 야마오카 겐지 소비자상 겸 국가공안위원장 등이 퇴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