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이제는 중국이다

입력 2012-01-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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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반등 가능성…中춘절 수혜 여행ㆍ항공株 관심”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감이 한풀 꺾이면서 국내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중국 지준율 인하 및 재정정책 확장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업종과 중국 춘절수혜 종목인 항공, 여행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한다.

12일(현지시각) 뉴욕 다우지수는 부진한 미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57포인트(0.17%) 오른 1만2471.02로,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94포인트(0.51%) 상승한 2724.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95.50으로 전일보다 3.02포인트(0.23%) 올랐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순조롭게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지수의 움직임은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이번 반등은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모멘텀은 중국이다. 중국 춘절이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추가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2월 소비자ㆍ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책당국이 춘절을 전후해 지준율이 한 차례 더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아직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제대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결정되기 이전까지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돌발적인 악재로 불거질 가능성 높다”며 “그리스의 민간채권자의 참여(PSI) 협상 진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시 상승탄력이 강한 IT및 중국 춘절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 여행주가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이선엽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완화가 모멘텀인 만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와 원자재 관련주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태양광 관련주와 춘철을 맞아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모멘텀 수혜가 기대되는 호텔, 화장품, 항공, 여행주도 관심을 둘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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