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르노·닛산자동차 진영이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처음으로 도요타자동차를 누르고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자동차 사장은 지난 10일 북미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 강연에서 르노·닛산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약 803만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약 790만대에 머문 것으로 추정, 르노·닛산 진영이 도요타를 누르고 세계 3위에 오르는 셈이다.
신문에 따르면 르노는 272만대, 닛산은 467만대, 르노가 25%를 출자한 러시아 아프토바즈(AvtoVAZ)가 63만8000대를 팔았다. 3사의 신차판매 대수는 2010년보다 10.3% 늘어난 것이다.
세계 판매 1위는 약 900만대를 판매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 GM은 이로써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으로 추정되며, 2위는 일부 상용차를 제외하고 약 816만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이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