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차기회장 6명 ‘각축전’

입력 2012-01-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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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 차기 수장 자리를 놓고 6명의 전·현직 최고 경영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 지원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과 박종수 전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가나다 순)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은 22년간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했으며 옛 LG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자자산을 조기에 축소해 금융위기의 파고를 무사히 넘겨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사장, 옛 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박종수 전 사장은 '꼼꼼한 CEO'란 평을 받고 있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언론계 인맥이 탄탄하다.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은 동양증권과 동양선물, 동양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두루 거친 금융업계 베테랑 CEO다.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은 재무부(옛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코스닥위원장과 증권예탁원 사장을 지냈다.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금투협 차기회장은 2004년부터 금투협의 전신인 한국증권업협회장을 2차례, 초대 금투협 회장을 한 차례 모두 3차례 연임해 온 황건호 현 회장의 뒤를 이어 161개 정회원사와 295개 준회원사를 아우르게 된다.

한편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되는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추천후보를 결정한다. 이어 오는 26일 금투협 총회에서 추천된 후보들 중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에 1사 1표씩을 먼저 배당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은 회비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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