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박주영, 돌파구는 없나?

입력 2012-01-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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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5년만에 아스날에 돌아온 티에리 앙리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경기가 열렸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축제의 현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주영은 축제를 마냥 즐길 수 만은 없었다. 앙리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박주영의 입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10일 오전 2011-2012 FA컵 리즈유나이트전에 교체출장한 앙리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복귀전을 자축했다.

앙리가 결승골을 터뜨렸을때 박주영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이날 결장으로 리그 데뷔전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지난달 말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1월 중순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이하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팀을 비우는 제르비뉴와 샤막을 대신할 공격진을 두고 고심했다. 이와 함께 주전 공격수 반 페르시의 체력저하로 대체 공격진이 필요 한 시점이 었다.

정황상 박주영에게 기회가 오는 듯 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택하지 않았다. 공격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5년전 팀을 떠난 앙리를 임대했다. 또 네이션스 컵에 참가해야 하는 샤막을 국가대표 차출을 연기하면서까지 기어코 10일 리즈 유나이티드 전에 기용했다.

벵거 감독에게 박주영은 완전히 없는 선수나 다름 없어 보였다.

벵거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전 “앙리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계약 연장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 AC밀란에 임대됐던 LA 갤럭시의 베컴이 줄곧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것처럼 앙리도 아스날에 계속 남을 수 있단 얘기다.

이에따라 박주영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박주영이 계속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한다면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박주영 개인 뿐만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도 큰 손해다.

현재 박주영은 지난 8월 아스날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 등 단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는 등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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