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비에이치아이, 日 원전 폐쇄 수혜株-우리證

입력 2012-01-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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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0일 일본의 원전 폐쇄로 두산중공업과 비에이치아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2년에 원전 수명을 40년으로 제한하는 것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50년에는 일본의 모든 원전이 폐쇄될 전망이다. 일본의 원전은 현재 총 51기가 가동 중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이미 건설 중이거나 예정인 것을 포함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원전 폐쇄로 인해 한국 원전시장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남아, 중동 등 신흥국가에서 한국과 일본은 원전 유치 경쟁이 치열했으나 이번 폐쇄 정책으로 향후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2012년 국내외 원전시장이 신고리 5~6호기와 미국 4기, 사우디 16기, 터키 4기, 베트남 2기, 남아공 4기 등 지속적인 발주를 예상했다.

그는 "일본 원전 폐쇄로 인해 단기에는 석탄, 석유, 복합화력 등 대체재인 화력발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자력발전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며 "이에 국내 석탄, 복합화력, 원전 등 발전시장의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한 두산중공업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비에이치아이는 주요 기자재업체로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