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9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양호한 수주를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이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기존 대비 4.5%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약 10.5조원의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역시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약 10~11조원의 수주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정부 주도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확정되면 동사는 원전기자재부문에서 약 2조 원 이상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이같은 수주 호조로 작년 4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2조 6120억원, 영업이익은 2269억원, 영업이익률은 8.7%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동사의 자체 목표치 대비 소폭 미달한 실적이나 당사의 예상치 및 시장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3년간 발전부문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대한 만큼 발전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대(매출비중도 확대)되고 중동사태로 미뤄졌거나 부진했던 신규수주들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