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8일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한 중국인 남성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18분께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져 담벼락 일부가 그을르게 한 혐으로 중국인 유모(3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유씨는 1000번째 수요집회를 기념해 지난달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옆에서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11개 가운데 4개를 투척한 뒤 현장의 경찰 기동대원에게 제압당했다.
4개의 화염병 중 2개가 대사관 담을 넘어갔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송갑수 종로서장이 현장에 나와 유씨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일본 야스쿠니 신사 문에 불을 지른 사람도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