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獨·佛 정상회의와 12일 ECB 정례회의 등 주목…알코아 실적 발표 등 美 어닝시즌 개막
뉴욕증시는 이번주(9~13일)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움직임과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시작하는 미국 기업 실적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다우지수가 1.2%, S&P500 지수가 1.6%, 나스닥이 2.7% 각각 올랐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8.5%로 3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불안감에 증시는 새해 연휴였던 첫날을 제외한 4거래일 동안 3일을 혼조세로 마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올 들어 첫 국채 입찰에 나선다. 독일과 프랑스가 지난주 국채 입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이탈리아 등은 재정위기로 인해 시장 수요가 얼마나 될 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 주요 국가와 기관이 역내 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9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각 회원국의 재정통합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 등 구제기금에 대한 확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ECB가 향후 금리 인하 재개에 대해 힌트를 줄 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이번주에는 알코아 이외에 13일 JP모건체이스 발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팩트셋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이 전년보다 11.4% 늘어나 전분기의 16%에 비해 증가폭이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보다 7.1% 늘어나 전분기의 11.0% 증가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12일의 소매판매, 13일의 소비자심리 등이 미국의 소비회복 여부를 가름할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에 대한 경기판단을 종합한 베이지북은 오는 11일 발표된다.
한편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이번주 국제유가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 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