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계 기업의 고용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국내 거주 외국계기업 79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채용동향’에 관한 설문 결과 15.2%(12곳)만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나머지 25.3%(20곳)는 채용계획이 없고, 59.5%(47곳)는 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발 경제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공채 계획이 있는 12개 외국계기업이 고용하게 될 예상 인원은 2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고용인원인 536명에 비해 58.4%나 감소한 수준이라는 게 잡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채용 시 토익점수와 학점보다는 영어면접에 비중을 두는 외국계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4.3%가 영어면접 진행 계획을 갖고 있는 반면 토익이나 학점 제한 점수를 두고 있는 곳은 각각 20.3%, 16.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