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참석 내빈들의 새해 덕담을 듣는 시간에 마이크를 넘겨받자 “덕담보다는 당부드릴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동반성장에서 있어) 큰 사람(대기업)이 양보해야하는 게 아닌가”라며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이익공유제에 대해 대기업 측은 꼭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의 양극화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는 ‘도전의 50년, 희망 100년’이라는 주제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정·관계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2012 중소기업 희망 메시지’ 보고를 통해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과 같은 3불(不)문제 개선 △스몰 자이언츠 육성 △투명·책임경영 확산 등 올해 중소기업 과제 제시를 통한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과 소통의 창구로써의 역할을 다짐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간다는 말 처럼 300만 중소기업인이 함께 희망의 100년을 만들어 가자”면서 “올해에는 3불(不) 문제 해결과 양극화 해소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