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 “대기업, 이익공유제 수용해야”

입력 2012-0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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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왼쪽부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정 위원장은 참석 내빈들의 새해 덕담을 듣는 시간에 마이크를 넘겨받자 “덕담보다는 당부드릴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동반성장에서 있어) 큰 사람(대기업)이 양보해야하는 게 아닌가”라며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이익공유제에 대해 대기업 측은 꼭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의 양극화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는 ‘도전의 50년, 희망 100년’이라는 주제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정·관계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2012 중소기업 희망 메시지’ 보고를 통해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과 같은 3불(不)문제 개선 △스몰 자이언츠 육성 △투명·책임경영 확산 등 올해 중소기업 과제 제시를 통한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과 소통의 창구로써의 역할을 다짐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간다는 말 처럼 300만 중소기업인이 함께 희망의 100년을 만들어 가자”면서 “올해에는 3불(不) 문제 해결과 양극화 해소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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