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국인직접투자 규제 완화

입력 2012-01-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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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시 직접투자 가능

인도 정부가 위기 해법의 일환으로 외국인의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글로벌 경제 둔화 여파로 인한 해외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적격투자자(QFI)의 주식시장 직접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뮤추얼펀드나 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인도 증시에 투자가 가능해진다.

인도 정부는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을 5%로, 기관투자가는 10%로 각각 상향했다.

인도 정부가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은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이 대거 유출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아시아 주요국들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기업들의 실적도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에서 4억9550만달러의 자금을 빼내갔다. 이 여파로 같은 기간 인도 증시의 센섹스지수는 25%나 폭락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10년10월부터 이번 조치를 추진해오다 지난해 11월15일에 승인했다.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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