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HSBC 제조업 PMI 48.7…2개월째 위축

입력 2011-12-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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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인하 등 긴축 완화 기대 고조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지속하고 있다.

홍콩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전월의 47.7에서 올랐으나 경기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50은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2개월째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수출주문이 3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이고 내수도 미약한 성장을 보여 PMI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제조업 경기의 위축에 긴축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설날을 앞두고 현금 수요가 증가해 정부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장이 시작되는 내년 1월3일 전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럽이 불경기로 빠져들고 있고 미국도 내년 초에는 경기회복세가 느려져 중국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수요 약화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긴축정책 완화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구정)’를 맞아 통계 왜곡 현상이 일어나는 연초를 제외하고 지난 2009년 이후 가ㅏㅇ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의 부동산 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대도시 집값이 전월보다 하락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당국의 긴축 완화 여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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