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2% 기록, 2달 연속 4%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2011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로 집계됨에 따라 정부의 물가 목표치와 전망치에 가까스로 턱걸이 했다.
통계청은 30일 ‘2011년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통해 2010년 개편된 신지수 기준으로 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 △5월 3.9% △6월 4.2% △7월 4.5% △8월 4.7% △9월 3.8% △10월 3.6% △11월 4.2%였다. 12월에는 2달 연속 4%대를 기록한 것이다. 개편되기 전 2005년 기준으로 이달 소비자물가는 4.4% 상승했다.
장기적인 물가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올라 연중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달보다는 0.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4% 올랐다. 반면 생선과 채소, 과실 등으로 구성된 신석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 줄어, 4개월 연속 하락추세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올랐다. 이 가운데 축산물이 12.8%나 급등해 전체 농축수산물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산물은 4.6% 올랐고, 농산물은 2.8% 오르는 데 그쳤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38.3%), 고춧가루(93.8%), 쌀(20.4%), 오이(82.8%) 등이 작년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휘발유(9.6%), 경유(14.1%) 등이 올라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8% 오른 가운데 집세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5.0%, 3.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삼겹살(15.7%), 고등학생 학원비(5.5%) 등은 올랐고, 금융수수료(-25.4%)는 크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