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위지안 교수 삶…‘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화제

입력 2011-12-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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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상하이 푸단 대학교 위지안 교수의 책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가 서점 베스트 상위권 순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위지안 교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위지안 교수는 상항 푸단 대학에 최연소 교수로 오르며 인생의 정점에 올라 있었다. 온갖 고생 끝에 통과시킨 친환경 에너지숲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말기 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위지안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인생의 모토를 이렇게 삼는다. '불리불기(不離不棄)' '절대 포기하지 말 것. 끝없는 고통이 이어졌지만 위지안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복습하듯이 되짚으며 삶의 끝에서 깨닫게 된 것들을 담담하게 블로그에 적어 내려갔다.

위지안 교수는 블로에서 "운명이 나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간다 해도, 결코 빼앗지 못할 단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바로 '선택의 권리'이다. 나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는 글들을 남겼다.

유명인도, 연예인도 아니었던 그녀의 글은 이후 건당 1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며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지난 4월 사망 당시 결국 전 세계 14억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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