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 경제상황 녹록치 않을 것”

입력 2011-1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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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2012년에 유럽 재정위기, 양대선거, 북한 변수와 같은 불안요인이 계속돼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2011년을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뚜렷했던 한해’라고 종합평가하기도 했다.

연초에 구제역과 일본 대지진에 이어 하반기엔 유럽발 글로벌 재정위기,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이르기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환율과 주가지수도 크게 변동했고,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물가와 전·월세 문제 등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한-미 FTA 비준, 복수노조 허용, 농협개혁 등과 같이 경제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아울러 대외경제의 악재에도 국제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높이거나 유지한 것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이 예전보다 탄탄해졌음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중 하나인‘첨단 정수산업 육성 및 해외수출 지원방안’과 관련해 “각국은 여과를 통한 고도정수처리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추세다. 우리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5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 논의를 계기로 막 여과 정수산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육성하자”면서 “막 여과 정수산업에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형성함으로써 신성장동력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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