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예산안이 연내에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예산 집행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 주재로 정부 부처 기획관리실장·기획조정관 51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선 예산심의 상황을 설명하고 준예산 집행준비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회가 연내에 예산을 확정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회 예산안 통과 지연에 따라 준예산안 집행 준비를 내부적으로 계속해 왔으나 내일부터는 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준예산안 집행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준예산은 예산이 회계연도 시작 전에 확정되지 못했을 때 법정 기준에 따라 일정한 범위에서 집행하는 잠정적인 예산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