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루머'에 출렁…이틀째 하락

입력 2011-12-27 15: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의 대북 파병설 등과 같은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악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0.79%) 내린 1842.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이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지수는 오전 10시 35분경 갑자기 하락 전환했고 이후 가파르게 낙폭을 키우며 1810선까지 떨어졌다.

시장에 중국군 북한 파병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진데 따른 것이었다. 여기에 선물시장에서의 주문 실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0시35분~40분경에 기관(증권), 개인의 선물 매도 등에서 촉발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약 1000억원 규모)이 집중되며 지수가 한때 43pt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적극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개인은 205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0억원, 9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프로그램은 개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매도세로 돌아섰고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 증권, 화학, 조선, 운수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보험, 비금속광물업종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현대중공업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도 약세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삼성LED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평가에 7%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이를 매입한 삼성전자는 0.7% 상승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26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73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