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中 개혁·개방 고수해야”

입력 2011-12-27 06:25

소비에트 붕괴 20주년 즈음한 논평서 강조…소련 붕괴는 진정한 개혁 이루지 못해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26일(현지시간) 소비에트 연방 붕괴 20주년을 즈음한 논평에서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국제적으로 이념적 차이가 확대되고 외부에서 중국의 발전과정에 개입을 시도하는 등 전략적 공간으로 비집고 들어오려는 상황에서 소련의 붕괴가 중국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소련 붕괴는 진정한 개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며 중국은 개혁·개방 정책 덕분에 발전과 안정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민일보는 세계가 다극체제로 나아가고 있고 국가마다 발전에 이르는 길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련이 자신의 경제체제에 맞지않는 서구의 발전방식을 모방해 몰락한 반면 중국은 자주적으로 국가 상황에 맞게 적절한 개혁·개방 정책을 펼쳐 성공했다는 것이 인민일보의 분석이다.

인민일보는 개혁을 위해 더 많은 지혜와 혁신,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국가가 현재 문제들에 대해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개혁에 추진력을 주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