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싱크탱크 CEBR 분석…美·中·日·獨·佛이 1~5위
브라질이 올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자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CEBR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에 영국이 7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브라질은 중국 등 동아시아로의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CEBR은 전했다.
앞서 마켓워치도 브라질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조4000억달러에 달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제 1~5위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순이 될 것으로 CEBR은 전망했다.
러시아와 인도는 경제 고성장에 힘입어 앞으로 10년 안에 영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CEBR은 영국이 10년 안에 신흥국에 밀려 8위로 다시 밀릴 것이며 프랑스 순위는 가파르게 떨어져 오는 2020년에는 영국에도 밀린 9위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도 세계 3위에서 10년 후에는 7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CEBR은 예상했다.
더글라스 맥윌리엄스 CEBR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은 축구에서 오랫동안 유럽 국가들을 눌러왔고 이제는 경제 방면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 리그는 아시아 국가와 원자재가 풍부한 나라들이 부상하는 반면 유럽은 후퇴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EBR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고했다.
CEBR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이나 한 개 이상의 국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서 탈퇴하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맞는다면 은행들의 연쇄 부도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1.1%로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