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정상, 김정일 사망 後 한반도 평화·안정 거듭 강조

입력 2011-12-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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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6자회담 재개 필요성 역설…日, 중국의 대북 역할 중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 등 관련국과 긴밀한 의사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관련국 모두가 냉정을 유지해 가면서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라며 “대화와 협력으로 비핵화를 실현해 한반도의 장기 안정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는 “김 위원장의 사망이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6자회담의 의장국이며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에 살고 있는 일본인 피랍자 문제와 관련해 노다 총리는 “납치문제는 (일본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중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면서 “대화와 협력으로 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내년으로 다가온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친환경, 금융 등에서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중·일 투자협정과 자유무역협정(FTA)도 진전시키기로 했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동중국해를 평화와 협력, 우호의 바다로 하자는 기존 합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노다 총리는 내년 중국 정상의 일본 방문을 초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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