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팍스콘, 태양광산업 진출

입력 2011-1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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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에 태양광 모듈 공장 신설…박리다매 전략 특화로 업계 판도 바꿀 수

대만 혼하이정밀 자회사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중국 팍스콘이 태양광산업에 진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팍스콘은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업체인 선텍파워홀딩스 본사가 있는 중국 동부 장쑤성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제니 체이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애널리스트는 “팍스콘은 전례없는 규모에 저비용 구조의 새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며 “이는 태양광산업 전체의 생산규모는 확대하고 가격은 더욱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롄루이 솔라버즈 애널리스트는 “팍스콘은 전자제품 산업에서 성공한 박리다매 전략을 태양광 부문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업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해 마진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팍스콘은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5.6%다. 팍스콘은 이미 대량 생산을 통해 낮은 마진을 극복하는 데 탄탄한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태양광산업에서 오히려 생존가능성이 높고 다른 업체를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텍 등 중국 기업들이 생산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태양전지 값은 올 들어 62%나 떨어졌다.

선텍의 지난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3.3%로, 전년 동기의 17.9%에서 하락했다. 상하이 소재 JA솔라홀딩스는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 4.3%를 기록했다.

팍스콘 공장이 들어설 장쑤성 푸닝현 당국은 회사가 내년 5월에 시험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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