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 교육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엄중 대처'

입력 2011-12-23 12:46수정 2011-12-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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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를 파악한 후 작은 폭력이나 괴롭힘도 철저하게 근절 하겠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20일 발생한 중학생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23일 시교육청에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세상을 등진 어린 학생의 눈물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지역 전 학생들의 폭력이나 괴롭힘 등 생활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와 감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육청과 학교, 교원, 학생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9시쯤 대구 수성구 C아파트 화단에 이 아파트 7층에 사는 중학교 2년생인 A군(14)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사건 직후 대구 수성경찰서는 A군의 집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이 유서에는 A군이 학기 초인 3월부터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 유서가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애도와 함께 우리나라 현 교육 현실에 대해 비판과 우려를 나타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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