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만난 박근혜 “김정일 사후 장기대비체제 갖춰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정부의 장기적인 대비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이 대통령-여야대표 회동에서 “정부가 현상황에 대해 단기적인 대처를 하는 것뿐 아니라 모든 시나리오를 포함한 장기적 대비체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황영철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사후 북한의 특이 동향이 없느냐”고 묻는 한편, “특히 서해를 중심으로 NLL, 휴전선 부근의 (남북 군사적)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스, 전기 등 공공요금과 식료품 가격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며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 대한 정부의 특별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후 이 대통령과 비공개 단독면담을 한 시간여 갖고 김 위원장의 사망 관련 대응과 국회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황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독대가 사전계획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이 박 위원장을 따로 모셔 현 시국상황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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