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해상, 美델파이파이낸셜 2050억엔에 인수

일본 손해보험사인 도쿄해상홀딩스가 미국 보험업체 델파이파이낸셜그룹을 2050억엔(약 3조230억원)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올해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도쿄해상은 일본 손해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해외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델파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파이는 미국 댈러웨어주에 본사를 둔 보험사로 뉴욕증시에 상장됐으며, 산하에 생명보험사 릴라이언스스탠더드와 손해보험사 세이프티내셔널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은 14억달러, 순이익은 1억7000만달러였다.

델파이의 대표 상품은 기업 근로자들의 복리후생 관련 보험. 특히 노동자 피해보상보험 보상액이 일정액을 넘은 경우 초과분에 대해 보험금을 지불하는 ‘엑세스 노동재해 보험’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도쿄해상은 “자연재해 리스크가 적은 보험사를 인수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43.875달러로 이는 지난 1년간 델파이의 평균 주가에 59%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도쿄해상은 지난 2008년 미국 중견 손해보험사 필라델피아를 5000억엔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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