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제 밥그릇만 챙기기 바쁜 증권사

입력 2011-12-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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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고객 예탁금 이용료 인상에 눈치만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는 고객 예탁금 이용료를 인상하라고 권유했음에도 이를 실천에 옮기는 곳이 거의 없다.

고객 예탁금 이용료는 증권사가 고객이 주식 투자를 위해 맡긴 자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하고 이를 통해 얻은 이자 중 일정 부분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은행 이자라고 보면 된다.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으로부터 2.32%~2.90%의 운용수익을 얻으면서도 예탁자산규모에 따라 이용료를 아예 지급하지 않거나 2% 미만만 지급해왔다. 최근 몇몇 증권사들이 고객 예탁금 이용료 인상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생색내기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상폭이 적은데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증권사들은 인상에 더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객 보다는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예탁금 이용료를 인상하면 수익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에 따른 수익 악화는 제한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찬호의 연봉계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로 불리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특급 선수로 활약한 그가 사실상 무급(無給)으로 내년 국내 리그에 복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내년시즌 구단으로부터 받게될 6억2400만원을 모두 야구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그동안 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을 한국야구발전을 위해 바치고 싶다던 말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박찬호가 보여준 진정성에 대해 국민들은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이 평상시 줄곧 외치는 말이 고객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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