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유럽 안정에 급등…다우 337.32P↑

입력 2011-12-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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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착공 19개월래 최고치…獨지표 호조·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하는 등 유럽이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도 급등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7.32포인트(2.87%) 급등한 1만2103.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59포인트(3.19%) 오른 2603.7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41.30으로 35.95포인트(2.98%) 뛰었다.

주택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11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9.3% 증가한 68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3만6000채를 훨씬 웃돌고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래 가장 많은 것이다.

향후 주택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 허가도 68만1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63만5000건을 뛰어넘고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미국인들이 집을 사기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면서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주택지표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한 다세대 주택 착공은 23만8000건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은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독일 IFO경제연구소가 집계하는 12월 기업신뢰지수는 107.2로, 전월의 106.6에서 상승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106.0을 웃돌고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은 이날 3개월물과 6개월물 국채를 56억4000만유로 발행했다. 이는 목표치인 45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3개월물 평균 낙찰금리는 1.735%로, 지난달 발행 당시의 5.110%를 크게 밑돌았다. 6개월물 낙찰금리도 2.435%로 종전의 5.227%보다 낮았다.

특징종목으로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그룹이 실적 호조에 23% 폭등했다.

애플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HTC에 승소했다는 소식에 3.5% 급등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넥스텔은 경쟁사인 AT&T의 T모바일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10.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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