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우려 과했다"…코스피, 상승 출발

입력 2011-12-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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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악재를 딛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과거 북한발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학습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87포인트(0.61%) 오른 1787.80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이 출렁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국채매입 확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증시는 이내 하락전환했고 약세로 장을 마쳤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13포인트(0.84%) 하락한 1만1766.2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31포인트(1.17%) 떨어진 1205.3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2.19포인트(1.26%) 내린 2523.1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북한 발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한 전날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들이 여전히 팔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프로그램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12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2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0.5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의약품, 의료정밀,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섬유.의복, 화학, 서비스업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건설업, 제조업, 보험 업종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는 한국전력(-0.94%), KB금융(-0.28%)를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이다.

전날 하락폭이 컸던 SK이노베이션이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1~2% 가량 상승 중이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529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16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6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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