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VIP가 뜬다] ③-3 필리핀이 인도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입력 2011-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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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BRICs) 주요국인 인도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닛케이비즈니스는 인도의 계급제도인 ‘카스트’가 글로벌 인재 시장을 필리핀에 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 등 신분을 4성으로 나눠 결혼과 직업 등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

브라만은 힌두교 제사를 지내며, 크샤트리아는 무사계급으로 왕족이 여기서 나왔다.

바이샤는 농목업(農牧業)·상업·수공업과 기타 각종 직업에 종사하는 서민계층으로 나중에 직종에 따라 2차 카스트가 생겼다.

카스트의 최하위는 수드라로서 대부분 피정복민으로 구성됐고 상위 카스트의 노비로 종사한다. 4성 외에 아무데도 속하지 않는 불가촉천민도 존재한다.

현재 해외에 나가 일하는 인도인이 많고, 힌디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글로벌 인재 배출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일본 건설기기 제조업체인 고마쓰의 오노 신이치로 필리핀 마케팅 부문 책임자는 “인도인 채용도 적극 검토했지만 카스트 제도 때문에 그만뒀다”며 “인도인의 영어가 방언이 강해 알아듣기 어렵다는 것도 필리핀으로 눈을 돌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재가 풍부하고 연간 30만명의 이공학도를 배출한다.

일본의 이공계 지원자 감소와 국내 취업을 선호하는 저출산·고령화 국가의 약점을 필리핀이 보완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비즈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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