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금융시장 수일내 정상화 전망

입력 2011-12-20 07:47수정 2011-12-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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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도 한국 금융시장이 수일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OECD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OECD 경제국에서 한국경제를 담당하는 랜달 존스 팀장은 한국대표부 관계자에게 한국 증시가 지난 19일 일시적으로는 하락했지만 이번 주 내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스 팀장은 또 지난 10년간 북한 관련 정세의 변화가 한국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자료를 보여주며 한국 경제가 북한 리스크를 감당할 경제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존스 팀장은 OECD 경제국에서 20년동안 한국과 일본 경제를 담당해온 동북아시아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무디스를 비롯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김정일 사망에도 안정적으로 전망한 점 등이 한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일본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점도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밖에도 존스 팀장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정세 변화와 통일에 대비, 재정건전성을 강화·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한의 경제가 40배가량 차이가 나는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 격차를 좁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OECD의 이런 긍정적인 시각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내년 4월 발표될 OECD 한국경제 보고서에도 이런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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