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증시 압박할 전망

입력 2011-12-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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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연설·S&P 등급 강등 단행 가능성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주(19~23일)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증시를 압박할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 경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대한 불안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2.8%, 나스닥 지수는 3.5% 각각 떨어졌다.

이번주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어 증시의 변동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시장 투자전략가는 “낮은 거래량은 시장을 상승이든 하락이든 요동치게 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특히 유럽의 진행사항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의 19일 유럽 의회 경제금융위원회 연설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유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 확대 요구에 대해 부정적이며 각 회원국 정부가 자구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피치는 지난 16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6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고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같은 날 벨기에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두단계 강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 유로존 15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놓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올 연말에 실제 등급 강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널리 퍼져 있다.

무디스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불만족을 표시하며 내년 1분기에 유로존 전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럽 2위 경제대국이며 최고등급인 ‘AAA’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강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전주의 호조를 이어가 유럽 위기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을 달래줄 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주택착공과 기존주택 매매 등 중요한 주택지표가 이번주 발표된다.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득, 지출 등 제조업과 소비지표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킬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종전 수정치와 같은 2.0%를 기록해 전분기의 1.3%에서 올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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