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럽 우려 재고조…유로 소폭 상승

입력 2011-12-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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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1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는 이날 이탈리아의 재정긴축안 통과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최근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후반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로존 6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급격히 줄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 상승한 1.3046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0.5%까지 올랐으나 유럽 우려 재고조로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이번주 2.5%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0.1% 오른 101.47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77.76엔에 거래됐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6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프랑스의 ‘AAA’ 신용등급은 재확인했으나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향후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올 4분기 마이너스(-) 0.2%, 내년 1분기에 -0.1%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날 벨기에 신용등급을 종전 ‘Aa1’에서 ‘Aa3’로 두단계 강등했다.

브라이언 돌란 포렉스닷컴 수석 투자전략가는 “피치의 발표가 유로에 확실히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추후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유로 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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