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유로존 6개국 ‘부정적 관찰대상’…프랑스 전망 ‘부정적’(상보)

입력 2011-12-17 06:05수정 2011-1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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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아일랜드·벨기에·슬로베니아·키프로스 등

신용평가사 피치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6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피치는 6개국의 신용등급에 대해 내년 1월 말까지 재평가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AAA’ 신용등급은 재확인했으나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향후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피치는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유로존이 위기에 대한 포괄적 해결책을 찾는데 실패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통합 합의를 이루긴 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여전히 채권 매입 확대 등 투자자들의 요구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또“(유럽 위기와 관련해) 특히 신뢰할 만한 재정적 방어벽이 없다는 사실이 걱정된다”면서 “ECB의 보다 적극적이고 뚜렷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치는 “완전한 해결책이 없다면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대해 피치는 “유로존 위기가 프랑스의 경제와 금융 부문 안정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프랑스 공공부채가 오는 2014년에 국내총생산(GDP)의 92%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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