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연임 유력

입력 2011-12-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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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연임이 유력하다.

KT는 15일 오후로 예정된 정기이사회에서 사외이사 7명과 상임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하는 ‘CEO추천위원회 구성의 건’을 상정한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 회장 임기 만료 두달 전까지 새 CEO를 선임토록 하고 있어,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CEO 추천과 선임이 매듭지어져야 한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초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까지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사장후보 공모와 추천, 선임을 끝내야 한다.

KT 안팎에선 이 회장의 연임을 유력시 하고 있다. KT의 CEO 선임은 막대한 현직 프레미엄을 고려할 때, 외풍만 없다면 무혈입성이 가능하다. CEO추천위원회가 지난 3년간 이 회장의 업적을 평가하고 연임 여부를 묻는다. 이 회장이 수락하면 연임이 결정된다.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연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연임을 부정하는 발언 역시 없었다.

업계는 그동안 역발상과 아이폰 도입으로 스마트 시대를 주도한 그의 리더십을 높히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취임 이후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이 중 상당수는 KT의 숙원 사업이었다.

신속한 KT-KTF 합병을 비롯해 △특별명예퇴직을 통한 구조조정 △애플 아이폰 도입 △와이파이 전국망 구축 △페어프라이스 제도 시행 △대기업-중기 상생 선도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등의 사업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이 회장은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과 정치권에 형성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 오너와 같은 카리스마로 이전 KT CEO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일들을 서슴없이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최근 법원이 2G 이동통신 종료 집행정지 처분으로 연내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상용가 물거품된 것은 큰 부담이다.

결국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LTE서비스에서 선발업체인 SKT와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어떻게 좁혀나가느냐가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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