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오전] 유럽 우려·日지표 부진…일제히 하락

입력 2011-12-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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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32%↓·상하이 1.60%↓

아시아 주요증시는 15일 오전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2.14포인트(1.32%) 하락한 8406.99로, 토픽스 지수는 9.14포인트(1.24%) 내린 727.8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35.63포인트(1.60%) 밀린 2192.90에 거래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790.67로 131.90포인트(1.91%)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6.35포인트(1.36%) 내린 2636.04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01.86포인트(2.19%) 급락한 1만7952.5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재정위기 우려에 유럽 국채시장이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전일 5년물 국채 30억유로 발행에 성공했으나 발행금리가 6.47%로, 지난 199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위기 해법으로 제시된 유로본드나 유럽 구제기금 증액 등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일 의회 연설에서 “유로본드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5000억유로 규모인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을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투자관리 펀드매니저는 “유럽 채무위기에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면서 “재정위기 우려에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아시아 수출 관련 주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형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DI)는 4분기에 마이너스(-) 4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플러스(+) 2에서 6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 -1을 밑도는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와 태국 대홍수 등 외부 악재가 커진 가운데 계속되는 엔고로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특히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코마츠가 3.2%, 유럽 판매 비중이 21%인 소니가 1.0%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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