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분석]한국투신운용 ‘글로벌타겟리턴펀드’

입력 2011-12-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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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낮아 은퇴 후 자금 관리에 딱!

상관관계 낮은 자산 담아 투자비중 조절 수익률 꾸준

올해 펀드시장의 최대 화두는 ‘위험관리’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펀드들이 마이너스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안정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시중금리+α’의 수익률을 보장하면서도 보다 안전하게 내 돈을 관리해주는 한국투신운용의 ‘글로벌타겟리턴[주혼-재간접]’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1월11일에 출시된 이 펀드는 변동성 수준과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해놓고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타겟리턴형 펀드다.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 외에 통화(FX), 원자재, 리츠 등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자산을 담는다. 즉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 채권 비중을 늘리고 경기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주식과 원자재 비중을 확대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신흥국 채권보다 국내 채권시장 쪽으로 눈을 돌린다.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연 10~15%의 목표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글로벌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분상투자 효과가 뛰어나고 수익률 변동성이 낮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샤프지수 1.1~1.2를 목표로 한다. 샤프지수란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수익률 변동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주식형 가운데 샤프지수 1을 넘는 펀드는 손에 꼽힐 정도다.

배 팀장은 “올해 기준가 1000원의 A펀드가 20%의 손실을 봤다면 내년 똑같은 20%의 수익을 거둬도 기준가는 960원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수익률이 들쭉날쭉한 것 보다 얼마만큼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켓리턴펀드’와 타 자산분배펀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적극적으로 투자비중을 조절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B자산분배펀드가 주식 40%의 투자비중을 정했댜고 가정하자. 이 펀드는 똑같은 주식 40% 가운데 한국, 미국, 유럽, 이머징 등 다양한 국가들의 위험ㆍ수익률을 점검한 뒤 얼마나 담을지 한번더 고민한다.

배 팀장은 “모의 운용을 해본 결과 변동성 8%에 연 12%의 수익률을 거둘수 있었다”라며 “수익률은 주식형에 가깝고 변동성은 채권혼합형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켓리턴펀드’는 월분배식으로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급여생활자 및 연금 생활자들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배 팀장은 “변동성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장기 가입할 수록 수익률은 더욱더 올라간다”며 “은퇴 후 자금 관리로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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