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日증시 부진한 데뷔…공모가 대비 2.3% 급락

입력 2011-12-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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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분위기 극복 못 해…가격 매력 없는 점도 원인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일본증시 상장 첫날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넥슨의 14일(현지시간) 일본증시 종가는 공모가인 1300엔 대비 2.3% 하락한 1270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 일본증시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910억엔(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된 일본증시의 분위기를 살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넥슨도 시장 전반에 걸친 비관적 분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0.39%, 토픽스 지수는 0.50% 각각 하락했다.

니시 히로이치 니꼬SMBC증권 제너럴매니저는 “일본증시는 전반적으로 약화된 투자심리에 에너지가 부족했다”면서 “게임업체가 시장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다소 높았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데이비드 깁슨 맥쿼리캐피털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가 적정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해도 프리미엄을 얻기가 어려운 것이 급락한 원인 중 하나”라며 “일부 주주가 상장 후 주식을 바로 팔 수 있다는 사실도 이날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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