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네수엘라에 40억달러 차관 추가 제공

입력 2011-12-14 06:24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40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차관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 차관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 건설 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대선에 출마해 3선을 노리는 차베스 대통령은 공공주택 200만채 건설을 공약했다.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제공한 자금은 200억달러가 넘고 그 중 합작사업에만 120억달러가 투자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석유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60억달러를 빌리기로 합의했다.

이 중 40억달러는 오리노코강 유전지대에서 작업중인 양국 합작기업 시노벤에 투입된다.

시노벤은 현재 하루 11만8000배럴인 원유 생산을 오는 2014년까지 110만배럴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 20억달러도 석유시설 현대화 등에 쓰인다.

차베스 대통령은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올해 170억달러에서 내년에 20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2위 교역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