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오전] 유럽 위기 불안 재고조…일제히 하락

입력 2011-1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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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44%↓·상하이 1.29%↓

아시아 주요증시는 13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나온 대책들이 역내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혹평을 쏟아낸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4.68포인트(1.44%) 하락한 8529.14로, 토픽스 지수는 8.15포인트(1.09%) 내린 738.5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29.63포인트(1.29%) 밀린 2261.91에 거래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879.37로 69.67포인트(1.00%)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0.53포인트(0.76%) 내린 2681.1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5.06포인트(1.37%) 밀린 1만8320.6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EU 정상회의에서 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결정적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예정대로 내년 1분기에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EU 정상들이 내놓은 대책은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도 “정상들의 합의가 유럽 신용등급 강등 압력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신용평가사들은 EU 정상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단기적 혼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미흡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공동 발행 채권인 유로본드 도입과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은 것이 신용평가사들의 혹평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유럽 각국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해 재정위기 해결이 더욱 어렵게 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전일 4분기 매출 전망을 종전 142억~152억달러에서 134억~140억달러로 낮추고 글로벌 PC산업의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인텔은 태국 대홍수로 인한 글로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공급 부족이 PC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불안에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2.6%,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가 3.1%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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