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 호재에 사흘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1900선 만회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1포인트(1.33%) 오른 1899.7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유럽연하 정상회의 결과 유럽 국가들이 신 재정협약에 합의하면서 1900선을 만회하며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신 협약에 대한 진행 과정이나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 등에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고 189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부담이었다.
수 차례 1900선 회복을 시도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 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돼 1900선에 0.24포인트 모자란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물 시장에서는 세 매매주체가 모두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671억원, 외국인 13억원, 기관이 125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기전자, 외국인은 화학, 개인은 운수장비 업종에서 매수 규모가 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818억원, 비차익거래로 854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267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으로 마친 음식료업과 은행,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와 종이목재가 3% 이상 뛰며 강세였고 기계, 건설업, 섬유의복이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S-Oil이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LG화학이 1% 안팎으로 떨어졌고 현대중공업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5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92개 종목이 내렸으며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