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올해 전세자금보증 9조원 돌파?

입력 2011-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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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보증 공급액은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세난이 심해진 탓이다.

1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모두 8조40731억원에 달했다. 월별 공급액이 지난 8월부터 계속 8000억원 이상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공급액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 보증은 무주택 서민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 또는 월세보증금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 세대주는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안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증가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지난 2007년 2조5366억원이던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2008년 3조5490억원으로 약 39.9% 증가했다. 2009년에는 4조6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2010년에는 5조7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특히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증가율은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1∼11월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9%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전세자금보증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세난 장기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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